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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마니강2

한국문인협회 로고 김복녀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1월 6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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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하나 강물에 던졌다

강변에 펼쳐지더니 밤다운 밤

눈썹달이 갈참나무 정수리 위로 막 지나가고

어둠을 물고 반짝이는 저 반딧불 좀 봐

밤을 감았다 떴다

까마득한 그 여름밤 호박꽃 속으로 들어간 개똥벌레 
이곳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니

유년
이곳으로 재잘재잘 걸어서 소풍 왔던 기억
그 길은 아득하기만 한데

쉼없이 물살은 흐르고
더 큰소리로 소용돌이치는 여울물 소리

목 길게 뺀 달맞이꽃
분첩에서 막 나온 냄새로 맞아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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