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6월 664호
55
0
때가 되면
인산인해 난무하는
정의로운 대인배, 잡배, 모리배
고른 숨은 제대로 쉬고 있는지
희긋희긋하게 보이는 조약돌
몽돌된 흰머리카락이요
어스름 담긴 묵은 골목길
황혼녁 짙은 검붉은 노을이요
휑하니 비우며 담지 않으려
호젓한 강가로
그림자 하나 깃 세워
나 앉아 본다
지금 우리는
허물어진 강둑 위에서
노도의 물결에 떠 밀리듯
신명난 광대 판에
줄타기 한바탕하고 있구나
얼씨구∼ 절씨구∼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6월 6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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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되면
인산인해 난무하는
정의로운 대인배, 잡배, 모리배
고른 숨은 제대로 쉬고 있는지
희긋희긋하게 보이는 조약돌
몽돌된 흰머리카락이요
어스름 담긴 묵은 골목길
황혼녁 짙은 검붉은 노을이요
휑하니 비우며 담지 않으려
호젓한 강가로
그림자 하나 깃 세워
나 앉아 본다
지금 우리는
허물어진 강둑 위에서
노도의 물결에 떠 밀리듯
신명난 광대 판에
줄타기 한바탕하고 있구나
얼씨구∼ 절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