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2024년 11월 월간문학 2024년 12월 6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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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노래하는 빛으로
별 사이로 날고
가고 오듯 한적한 주변을 날고
낮게 수풀로 삶을 반짝이네
희생을 더는 생각지 않으려네
날 수 있는 자유로운 삶은 짧아
이슬처럼 순수한 열정으로
작은 빛 하나로
어둠이 다가서도 밝아진 수풀길
빛을 자아내고 함께하려는 염원 속
혹 혼돈 같은 고독에 발길 머물면
마음을 움직여
밝히는 외롭고 한적한 길
빛이 흐르는 길
너 닮은 자유로운 빛 모아
외롭지만은 않을 이 밤 노래해 보자
빛은 마음을 밝힌다.
오롯이 마음에 닿아 있다면
등대처럼 깜박이며 이어져
생명처럼 끝없이 나아가리라
순수한 마음의 빛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