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월영교 연가

한국문인협회 로고 김춘식(淸河)

책 제목월간문학 2024년 11월 월간문학 2024년 12월 670호

조회수21

좋아요0

붙잡을 수 없었기에
보낼 수밖에 없었던 사랑
갈피마다 그리운 넋
눈썹달로 젖어옵니다

월광도 홀린 월영교
우연히라도 만나고 싶은
보일 듯 보일 듯
이내 사라지는 실루엣

호산(湖山) 명월에 
꼬리 밟힌
수줍던 사랑의 미로

월광 소나타
저토록 눈부신데 
목메는 그리움 
켜켜이 쌓입니다 

스치는 바람으로도
보고픈 사랑

이제는
시린 가슴 전율해도
나만의 사랑인가요

먼훗날
월영교 그대 발길에
월광이 눈부시면
행여 우연이라 생각 마오

오늘도
미아로 떠도는 그리움
침묵의 그대 그리며
강물 되어 흐릅니다

광고의 제목 광고의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