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2024년 11월 월간문학 2024년 12월 6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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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어둠
초연하게
은하수
가득 메운 새벽
처음처럼 날고 싶어
별이 떨어진 곳을 향해
어둠에 몸을 씻고
희망을 기다린다.
파도는 떨림 속에
얼음 같은 시간을 가르며
울먹이는 까만 현무암을
잠재우고
조금씩 잊혀 가듯
아쉬움은 바람에 씻기어
새길을찾는하얀 등대
ㅌ꿈과 욕망 사이로
여명이 내려앉는다.
선명한 불덩이 솟아
파도 가르면
흐르는 물결 더욱 따뜻하리라
새 출발은
힘차게 포물선을 그리며
평화로운 희망을
세상을 향해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