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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문

한국문인협회 로고 박희자(산향)

책 제목월간문학 2024년 11월 월간문학 2024년 11월 6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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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출입문 유리에 머리를 부딪쳤다

힐끗 바라보는 시선
유리가 너무 맑아도 생각할 틈이 보이지 않는다

예전엔 그랬지
아등바등하지 않아도
미래는 풀릴 것이라고
서 있기만 해도 스르르 열리는 
자동문처럼

세상 트인 줄 알고 갔다가 
유리벽 같은 벽을 만나 
얼마나 아파했던가

부딪친 머리를 싸쥐고 
출입문 버튼을 누른다

더 좋은 날을 기대하며 
앞이 확 트였으면 좋겠다 
유리문을 밀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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