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2024년 11월 월간문학 2024년 11월 669호
24
0
하루에 두어 번쯤
바닷물이 길을 막아서도
외롭지 않은 섬
이백 년 팽나무 숲에 쌓인
절간에는
별빛 쏟아지는 밤이나
달밝은밤
바람은 바닷물을 굴리고
파도는 가슴을 앓는다
영혼을 다듬은 범종 소리
잠시 머무름만으로도
속세 간 마음
잊을 수 있는 곳
고뇌와 번민 내려놓고
쉬었다 가라 하네
월간문학 2024년 11월 월간문학 2024년 11월 669호
24
0
하루에 두어 번쯤
바닷물이 길을 막아서도
외롭지 않은 섬
이백 년 팽나무 숲에 쌓인
절간에는
별빛 쏟아지는 밤이나
달밝은밤
바람은 바닷물을 굴리고
파도는 가슴을 앓는다
영혼을 다듬은 범종 소리
잠시 머무름만으로도
속세 간 마음
잊을 수 있는 곳
고뇌와 번민 내려놓고
쉬었다 가라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