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진달래

한국문인협회 로고 김혜진

책 제목월간문학 2024년 11월 월간문학 2024년 11월 669호

조회수24

좋아요0

칼바람 부는 밤이면
두 귀를 열어두고
그대 따사로운 손길 기다렸다오

산허리 붉게 휘감아
두견새 울음 토하거든
내가 다녀간 줄 아시오

그대의 귀한 사랑 아로새겨
방방곡곡 산하에 뿌려두겠소
타오르는 열정 선혈로 대신하리다

하늘거리는 손짓은 사랑이오
가냘픈 떨림은 나의 순정이라오
잠시 왔다 흔적 없이 가는 나를 잊지 마시오

사랑하는 그대여 먼 훗날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
그대 곁에 다시 설 날 있으리다.

광고의 제목 광고의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