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2024년 11월 월간문학 2024년 11월 6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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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길이 힘들어서
나 주저앉았을 때
그대가 내민 손을 잡았더니
세상이 환해졌습니다
그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내 마음을 녹이고
나에게 힘을 실어주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지난날들의 외로움과 배고픔은
그대를 만나기 위한
시련의 길목이었지요
이제 그대 안에서
사랑을 노래하며 앞날을 꿈꾸렵니다
그대가 다정하게 부르는 내 이름과
내 입에서 수시로 나오는 그대 이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 되고
노래가 되었습니다
이제 그대 사랑 안에서
나흙묻은발을씻고
그대가 가꾼 정원에서
그대 손을 잡고
우리가 만든 노래를 부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