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2024년 11월 월간문학 2024년 11월 669호
28
0
문 닫은 안과병원을 향해
초롱초롱한 아이가 눈을 흘긴다
문 닫은 소화기내과병원을 향해
점심 때 되면
먹자골목이 우우 야유를 보낸다
닫힌 마음은 때로 벽이 된다
굳게 닫힌 비뇨기과병원을 향해
배꼽 아래에 있는 튤립 한 송이
불끈 성을 내는데
애인은 어떻게 알았을까
오늘도 그녀는 활짝 사랑을 연다
어제처럼, 그제처럼…
월간문학 2024년 11월 월간문학 2024년 11월 6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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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안과병원을 향해
초롱초롱한 아이가 눈을 흘긴다
문 닫은 소화기내과병원을 향해
점심 때 되면
먹자골목이 우우 야유를 보낸다
닫힌 마음은 때로 벽이 된다
굳게 닫힌 비뇨기과병원을 향해
배꼽 아래에 있는 튤립 한 송이
불끈 성을 내는데
애인은 어떻게 알았을까
오늘도 그녀는 활짝 사랑을 연다
어제처럼, 그제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