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2024년 11월 월간문학 2024년 11월 6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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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영장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보물
떠오르는 아침 해와 같이
무한의 세월 안에서
없어서는 안 될 불씨 같은 보물
예쁘면 좀 더 아름답게
영리하면 더욱 영특하게
키가 크면 자기보다 더 크게
어찌하던 자기와 비슷하게라도
만들어 내고야 마는 보물
바람이 부나
비가 오나
눈이 내리나
우산 같은 역할을 하는 보물
이러한 보물이 험한 세파를 헤치고 나갈
힘을 길러 주는 이들의 할 일이
무한대에 이르고 있다.
한해두해나이가늘어갈수록
감명 깊게 느끼는
천금 같은 과제 하나를
연륜에서 찾아
통쾌하게 음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