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10월 6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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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를 잃지 않는 사랑
보리수 열매 눈웃음 그늘에도
흔들리지 않고 우아하게
풍기는 자태이기에
예기치 못한 꽃이 피어난다
맑은 숨결 붉은 향기
천리향 꽃향기 휘날리며 맥박의
온기는 풍경으로 빛난다
맴도는 바람은 책갈피에 머무는 향기에
무인도 윤슬의 향연이다
시간이 바늘 끝 위에 자리하고서
천사들의 합창 울리는 사연들
삶의 굴레에서 탐구와 진실 섬김
영원히 머물고 모든 것이 서로를 위해
용광로 불꽃처럼 영원히 타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