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10월 6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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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들을 수 없는
내 마음의 소리
천지를 진동하는 우렛소리
영혼 뒤흔드는 일렁임으로
내 안에서 온 세상 흔들고
절벽에 부딪치는 파도소리
때로는 거친 바위에
온몸으로 부서지는 소리
폭풍 같은 시토해내
나를 설레게 하는 소리
누구도 들을 수 없는
내 마음의 소리
바위 뚫고 솟아나는 샘물로
그 우렛소리 파도 소리 함께 엮어
바다의 반짝이는 윤슬 펼쳐
서둘러 비단 같은 시를 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