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가을호1 2024년 9월 68호
48
0
물음표를 달고 다니는
내 친구 은별이
뭐든지 이게 뭐야?
말해주고 싶은데
새로 나온 치즈톡이라고
‘그냥 멍멍’
감탄사를 쏟아내는
수선집 할머니
뭐든지 곱다 고와!
말해주고 싶은데
저건 상여꽃이라고
‘그냥 멍멍’
롤리팝을 물고
롤리팝을 찾는
통장댁 삼대독자 상철이
제발 말리고 싶은데
이빨 상한다고
이럴 때 코코는
멍멍인 게 답답해
꼬리를 왼쪽으로 흔든다
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가을호1 2024년 9월 68호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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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를 달고 다니는
내 친구 은별이
뭐든지 이게 뭐야?
말해주고 싶은데
새로 나온 치즈톡이라고
‘그냥 멍멍’
감탄사를 쏟아내는
수선집 할머니
뭐든지 곱다 고와!
말해주고 싶은데
저건 상여꽃이라고
‘그냥 멍멍’
롤리팝을 물고
롤리팝을 찾는
통장댁 삼대독자 상철이
제발 말리고 싶은데
이빨 상한다고
이럴 때 코코는
멍멍인 게 답답해
꼬리를 왼쪽으로 흔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