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가을호1 2024년 9월 68호
39
0
주르륵 비오는 날
혼자 사는 할아버지 농막 집에
파란 기쁨 솟아났어요.
비 맞고 기다리던 아기 참외
새 집에 이사 가길 기다리던 날이죠
까만 덮개 구멍 뚫어
쏘오옥 집어 넣은 율이와 유주
“참외야 얼른 커라”
초록 비 열 번도 더 지나가고
날마다 햇볕 마시며 기지개 요리조리
촤르륵 덩굴손 펼치더니
참외형제 조롱조롱 달콤한 냄새
참외밭이 노랗게 물들어가요.
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가을호1 2024년 9월 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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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르륵 비오는 날
혼자 사는 할아버지 농막 집에
파란 기쁨 솟아났어요.
비 맞고 기다리던 아기 참외
새 집에 이사 가길 기다리던 날이죠
까만 덮개 구멍 뚫어
쏘오옥 집어 넣은 율이와 유주
“참외야 얼른 커라”
초록 비 열 번도 더 지나가고
날마다 햇볕 마시며 기지개 요리조리
촤르륵 덩굴손 펼치더니
참외형제 조롱조롱 달콤한 냄새
참외밭이 노랗게 물들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