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가을호1 2024년 9월 68호
39
0
밀물은 썰물갈이 썰물은 밀물갈이
땡볕에 타는 설움 하얗게 살아나니
이고 진 번뇌의 하늘
침묵으로 품었다
창백한 해수유통 짠맛을 우려내나
바닷물 삶아내는 유혈의 가시밭길
짠 덩이 나는 말들을
염전밭에 앉힌다
깊은 맛 혀끝 여음 짜디짠 여향으로
올 곱게 품어 왔던 염수 뺀 눈물 연가
백설은 꿈틀거리며
눈물로 핀 꽃이다
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가을호1 2024년 9월 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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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은 썰물갈이 썰물은 밀물갈이
땡볕에 타는 설움 하얗게 살아나니
이고 진 번뇌의 하늘
침묵으로 품었다
창백한 해수유통 짠맛을 우려내나
바닷물 삶아내는 유혈의 가시밭길
짠 덩이 나는 말들을
염전밭에 앉힌다
깊은 맛 혀끝 여음 짜디짠 여향으로
올 곱게 품어 왔던 염수 뺀 눈물 연가
백설은 꿈틀거리며
눈물로 핀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