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가을호1 2024년 9월 68호
28
0
유월에
내리는 비는 따뜻하다
꽃다운 나이에
전장에서 산화하신
우리의
아버지이시고 남편이시며
아들과 형, 아우다
커다란 꿈 가슴에 품고
하얗게 밤을 지새우던
활기찬 얼굴들
못다 이룬 꿈
못내 아쉬워
하늘에서 흘리는 눈물이다
정전(停戰) 칠십년이 지난
지금도
맨 몸으로 맞으며
온기를 나누고 싶다
함께 걷고 싶다.
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가을호1 2024년 9월 68호
28
0
유월에
내리는 비는 따뜻하다
꽃다운 나이에
전장에서 산화하신
우리의
아버지이시고 남편이시며
아들과 형, 아우다
커다란 꿈 가슴에 품고
하얗게 밤을 지새우던
활기찬 얼굴들
못다 이룬 꿈
못내 아쉬워
하늘에서 흘리는 눈물이다
정전(停戰) 칠십년이 지난
지금도
맨 몸으로 맞으며
온기를 나누고 싶다
함께 걷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