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가을호1 2024년 9월 68호
24
0
붉은 띠를 두르고
촘촘히 서 있는 성냥개비들
터지듯이 머리를 치켜들고
금방이라도 뛰쳐나올 것 같은
침묵하는 외침들
거리를 걷다 보면
성냥개비를 닮은 사람들
부딪치거나 부딪히면
확,
그래도 아직,
난로 같은 마음이 남아 있어
안으로 다독이며
따뜻한 안부를 묻는 사람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사람의 손길에 따라
삶도 아름다운 불꽃이 된다
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가을호1 2024년 9월 68호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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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띠를 두르고
촘촘히 서 있는 성냥개비들
터지듯이 머리를 치켜들고
금방이라도 뛰쳐나올 것 같은
침묵하는 외침들
거리를 걷다 보면
성냥개비를 닮은 사람들
부딪치거나 부딪히면
확,
그래도 아직,
난로 같은 마음이 남아 있어
안으로 다독이며
따뜻한 안부를 묻는 사람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사람의 손길에 따라
삶도 아름다운 불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