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가을호1 2024년 9월 68호
29
0
얼마나 무거웠던가
덕지덕지 지나간 아픔의 비늘
끝자락 가을의 저 슬픈 눈을 보라
무거운 짐을 내려놓듯
다 버리고
다 비우고
바스락 소리도 잊고
아픔도 잊는 듯
평화롭기만 하구나
발길 옮길 때마다
한없이 가벼움으로
세월을 날리며
마지막 떠나는 길 위에
한 움큼 詩들을 남기고 가네
다시 태어나 그날이 오면
그때 또
당신을 맞으리
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가을호1 2024년 9월 68호
29
0
얼마나 무거웠던가
덕지덕지 지나간 아픔의 비늘
끝자락 가을의 저 슬픈 눈을 보라
무거운 짐을 내려놓듯
다 버리고
다 비우고
바스락 소리도 잊고
아픔도 잊는 듯
평화롭기만 하구나
발길 옮길 때마다
한없이 가벼움으로
세월을 날리며
마지막 떠나는 길 위에
한 움큼 詩들을 남기고 가네
다시 태어나 그날이 오면
그때 또
당신을 맞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