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새해 해돋이

한국문인협회 로고 김석심

책 제목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가을호1 2024년 9월 68호

조회수28

좋아요0

동해 수평선 온통 불에 탄다
천길 만길 화염 속에
밤새 바닷물에 몸을
씻고 거센 파도를 쫓고나와 새해를
 맞는다

끓은 피 목에 두루고 
불끈 해가 솟는다 
폭포수처럼 떠오르는 
저 붉은 용기

매일 하던 일이지만 
새해에도 처음처럼 
팔을 벌려 오천만 
국민을 안는다

자기 몸을 불사르는 
밝고 뜨겁게 온 우주
세상을 품는다

비로소 만인의 가슴에 매달린 
만리장천(萬里長天)
아득히 높고 먼
구만리 비칠 저 붉은 
햇살 덩어리 황홀한 
태양이 비추어줄 
우리들의 희망의 
꿈이어라…

광고의 제목 광고의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