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가을호1 2024년 9월 68호
32
0
손잡고
보폭 맞추고 싶다
사소한 일로
금이 간 상처
메우고 지우고 싶어
두텁게 덧칠하고 싶다
삐거덕 삐거덕
부딪는 소리
날카로운 바늘은
밑동 갉아먹는 구새다
허심의 낯으로
어제는 모조리 잊고
깊어가는 패인 골
매울 수 있으면 좋겠다.
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가을호1 2024년 9월 68호
32
0
손잡고
보폭 맞추고 싶다
사소한 일로
금이 간 상처
메우고 지우고 싶어
두텁게 덧칠하고 싶다
삐거덕 삐거덕
부딪는 소리
날카로운 바늘은
밑동 갉아먹는 구새다
허심의 낯으로
어제는 모조리 잊고
깊어가는 패인 골
매울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