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가을호1 2024년 9월 68호
36
0
이른 아침 숲길을 걷다
들꽃이 보내는 미소에
작은 행복감에 젖어본다
숲에서 은은히 들려오는
풀벌레의 속삭임은 벌써
가을이 오는 소리 같다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소리로 귀를 씻고
찌든 마음도 씻어낸다
나뭇잎 사이로 빗겨드는 햇살
잠에서 깬 새들이 날아다니며
세상은 살만하다고 일러준다
안개 자욱한 봉우리에 올라
가슴을 열고 숨을 토하면
맺힌 한 풀리니 은혜 아닌가
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가을호1 2024년 9월 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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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숲길을 걷다
들꽃이 보내는 미소에
작은 행복감에 젖어본다
숲에서 은은히 들려오는
풀벌레의 속삭임은 벌써
가을이 오는 소리 같다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소리로 귀를 씻고
찌든 마음도 씻어낸다
나뭇잎 사이로 빗겨드는 햇살
잠에서 깬 새들이 날아다니며
세상은 살만하다고 일러준다
안개 자욱한 봉우리에 올라
가슴을 열고 숨을 토하면
맺힌 한 풀리니 은혜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