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가을호1 2024년 9월 68호
38
0
4층 옥상에 노란 호박꽃
벌 나비 동무하는 대여름
5층 아파트를 넘겨보며 인사하지요.
전깃줄에 대롱 달린 호박 형제
윤동주 님의 서시를 낭송하며
쉼 없이 흐르는 앞 강물을 바라보아요.
풀벌레‘짜르르’오케스트라 연주
잠자리들 소리 없는 하늘 여행을
짧은 생명일지라도 희망으로 살아요.
어디서 들려오는
여인의 전통음악 장구 소리에
덩실덩실 웃고 있는, 나는 호박.
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가을호1 2024년 9월 68호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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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옥상에 노란 호박꽃
벌 나비 동무하는 대여름
5층 아파트를 넘겨보며 인사하지요.
전깃줄에 대롱 달린 호박 형제
윤동주 님의 서시를 낭송하며
쉼 없이 흐르는 앞 강물을 바라보아요.
풀벌레‘짜르르’오케스트라 연주
잠자리들 소리 없는 하늘 여행을
짧은 생명일지라도 희망으로 살아요.
어디서 들려오는
여인의 전통음악 장구 소리에
덩실덩실 웃고 있는, 나는 호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