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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 도서전에서 찾은 책의 얼굴

한국문인협회 로고 권남희

수필가·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회장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10월 6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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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삼성동 코엑스(C&d1홀)에서 열린 서울 국제도서전 개막식은 6월 26일 김호운 이사장님이 한국문인협회 대표로 참석하셨 다. 1954년 출발하여 70년이 넘어가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서울국제도서전이다.
주빈국은 사우디아라비아였고 한국 측 부스 운영에 대한 정부지원이 아예 없었다는데 흥행점수는 코로나 이후 아주 높았다. 4월 대만 국제도서전도 한국측은 70%의 예산이 깎였지만 적극적으로 참석했다. 서울국제도서전 주제는 후이늠(Houyhnhnm) 으로 첫날 강연 90석은 예약 마감되었다. 김연수 소설가, 김혜수 그림책 작가의 시간이었다.
국제도서전 3일째 되는 금요일 오후에야 코엑스 전시장을 찾았다. 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회장과 한국수필가협회를 맡고 있는 단체장으로서, 그리고 출판사 입장에서 분 위기를 알아야 했다. 도서전은 축제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65세 이상은 무료관람인데 많지않고 학생들과 20∼40대 젊은층이 북적여 책을 통해 문화를 수용하려는 그들 의 애정을 엿보았다고나 할까. 종이책에서 E-Book, 오디오북, 게임, 드라마, 영화 등 책 의 재탄생 기회가 함께 하고 있다. 책과 책에 대한 굿즈도 만들어 팔고 있다. 책갈피, 노트, 지도, 에코백, 스티커 등 다양해서 젊은이들의 구매율이 높은 편이었다.
자녀들과 함께 하고 있는 부모들은 인증 샷을 위한 캐릭터 포토 존에 줄을 서있다. 인지도 있는 작가들의 사인 행사와 북토크 현장에 줄을 서있는 현장은 언제나 감동을 준다. 출판사 별로 부스 안에서는 독자와 작가의 만남의 자리가 있고 나태주 시인, 최재천 생태학자 등의 오후 두시 강연도 있었다.
조금 놀라면서 좀 더 가볍고 유쾌하게 독자들에게 다가간다면 책의 미래는 우주까지 넘나 들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한다. 인터넷과 유튜브 로 시대가 달라졌다. 현재 6세 아이의 지식 정보량이 계몽주의 시대 60 대와 맞먹는다고 한다. 책은 책일 뿐이다. 앞으로의 책은, 방구석 놀이 에 세상이 전혀 궁금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을 밖으로 끌어내는 매개체 가 되어야한다. 한자리에 모여 들썩거리며 흥을 느끼게 하는 일이다. 
책에 대한 접근성을 여러모로 생각하게 하는 행사다. 서점은 책을 만 나려는 사람들이 찾는 인생의 장소이고 국제도서전은 1년에 한 번 정도 하는 출판사와 저자, 독자가 한 장소에서 만날 수 있는 마당놀이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주최하는 2025년 서울국제도서전은 100개의 출판사가 참여하고 부스도 정해져 있다. 앞으로 도서전 참여에 욕심을 낸다. 홈페이지 로그인 후 온라인 신청을 하면 부스 위치 추첨도 있다. 그리고 세계지도를 구매했다. 앞으로 해외 탐방 컨셉을 국제도서전 참 가로 정한 것이다.

*후이늠(Houyhnhnm): 심술, 둔감, 무지, 변덕, 호색, 오만, 고집, 무례, 비 겁, 야비, 잔인, 사악, 거만, 비굴, 추악, 교활과 같은 말은 인간의 어두운 면을 묘사할 때 쓰는 말이다. 이런 어두은 면들은 인간이 자기만 더 먹고 더 갖겠다는 욕망을 만들고 서로의 이해에 따라 편을 가른다. …걸리버는여행에서이런면이전혀없는종족‘후이늠’을 만난다. 2024 서울국제도서전은 독자들과 함께 우리가 바라는 세상으로 가기를 위한 지도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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