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9월 667호
52
0
첩첩산중 반쪽 푸른 하늘
하얀 구름 한 조각
힘겹게 준령을 넘는다
계곡 물소리 새벽을 열고
소쩍새 울음에 노을이 지는
소나무 숲 너와집 뜨락
오늘도 시혼(詩魂)을 심는다
빨강 꽃 심으면 노랑꽃이
파랑 꽃 가꾸면 보랏빛 피는
불모지 글밭에는 잡초뿐이다
산허리 돌아 흐르는 저녁 강
세월을 씻는 갈색 그림자
하염없이 일렁거린다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9월 6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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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 반쪽 푸른 하늘
하얀 구름 한 조각
힘겹게 준령을 넘는다
계곡 물소리 새벽을 열고
소쩍새 울음에 노을이 지는
소나무 숲 너와집 뜨락
오늘도 시혼(詩魂)을 심는다
빨강 꽃 심으면 노랑꽃이
파랑 꽃 가꾸면 보랏빛 피는
불모지 글밭에는 잡초뿐이다
산허리 돌아 흐르는 저녁 강
세월을 씻는 갈색 그림자
하염없이 일렁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