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9월 6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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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떠오르는 산봉우리도 아름답지만
나무와 풀 새들의 속삭임
골짜기로 흐르는 맑은 물소리
바위에 낀 이끼까지도 맑고 고운 눈과 마음으로
바라보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어요.
때로는 자신의 지나친 욕심이
순수한 정신과 마음까지 흐리게 하고
외부의 사물을 바로볼 수 있는
눈까지 멀게 하지요
허나 빈 마음으로 바라보면 매사가 다
한없는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 넘쳐나게 돼요.
그래요. 가슴이 답답할 때는 훌훌 털어버리고
가까운 바다로 가보세요.
그곳에서 얽히고설킨 삶의 실타래를 풀어내고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 소리 벗 삼아
노래하고 춤추며 푸르른 녹색의 노래를 불러요.
아∼ 물결 치는 바닷가 언덕 위에
홀로 서 있는 초가삼간 당신 모습 그리며
촛불을 켰어요.
짭짤한 냄새의 금빛 광선이 멀리서 지켜보고
서 있는 당신 곁으로 흘러가네요.
그리운 꿈이 외로운 등댓불로 피어나는
낭만 가득한 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