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9월 667호
35
0
음표 더듬이를 단 달팽이와 눈을 맞추네
6억 5천만 년 전의 기억 나사 집 속 감추고
수도자인 양 뒷짐 지고 나를 잊은 지 오래
느리게 느리게 가는 힘 건드리는 빗방울 톡
계속 비는 내리는데 톡톡톡 쉼표를 지우며
피안의 세계 가는 길 포복(匍匐)으로 닦아내네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9월 6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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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표 더듬이를 단 달팽이와 눈을 맞추네
6억 5천만 년 전의 기억 나사 집 속 감추고
수도자인 양 뒷짐 지고 나를 잊은 지 오래
느리게 느리게 가는 힘 건드리는 빗방울 톡
계속 비는 내리는데 톡톡톡 쉼표를 지우며
피안의 세계 가는 길 포복(匍匐)으로 닦아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