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9월 667호
32
0
행여나 누가 알까 숨 한번 안 쉬고
왕눈이는 껌뻑 시치미를 뚝 따먹고
어쩌다 꿈속에서 어슴푸레 나타나는 님
그리움에 날개 달고 나래짓 하네
추억 속 낙향 주막집에
얼룩덜룩한 주안상 바닥 옻칠 껍데기로
내 손등에 저승꽃 필 무렵
동동주 방울 눈마다
그 님의 얼굴 영롱하여
새끼손가락 휘 저어 놓으니
묻어둔 미소가 나를 반긴다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9월 6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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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나 누가 알까 숨 한번 안 쉬고
왕눈이는 껌뻑 시치미를 뚝 따먹고
어쩌다 꿈속에서 어슴푸레 나타나는 님
그리움에 날개 달고 나래짓 하네
추억 속 낙향 주막집에
얼룩덜룩한 주안상 바닥 옻칠 껍데기로
내 손등에 저승꽃 필 무렵
동동주 방울 눈마다
그 님의 얼굴 영롱하여
새끼손가락 휘 저어 놓으니
묻어둔 미소가 나를 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