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9월 667호
33
0
겨울비 내리는 날엔
선소 바닷가를 찾아가리
방파제를 쌓다
손가락을 베어버린
동백의 상흔처럼
먼
사랑의 그도
낯선 바닷가
어느 곳에서
나처럼
하얗게 머리칼이
세어 가겠지
가로등에 비치는
얼굴을 들어
이제는 마모되어버린
옛 이름을 부르다
망마산 기슭
하얀 파도 속으로
걸어가는 벅수.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9월 6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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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내리는 날엔
선소 바닷가를 찾아가리
방파제를 쌓다
손가락을 베어버린
동백의 상흔처럼
먼
사랑의 그도
낯선 바닷가
어느 곳에서
나처럼
하얗게 머리칼이
세어 가겠지
가로등에 비치는
얼굴을 들어
이제는 마모되어버린
옛 이름을 부르다
망마산 기슭
하얀 파도 속으로
걸어가는 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