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11월 6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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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땀으로 목욕하는
무더위에 지친 영혼을 위로하듯
시원하게 쏟아지는 소낙비
대지 위에 내리는 저 소나기도
땅의 온기를 적시며 휴식을
주기 위한 흐름인가 보다
하늘을 우러러 시선을 두고
가슴속의 응어리를 소낙비에
씻어내듯 토해 낸다
한없이 토해내는 찌꺼기를
빗줄기에 실어 도랑물에 실어
띄워 보내는 아쉬움과 후련함의
연가인가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두 팔 벌린 가슴에 응답하듯
거세지는 소낙비에 당기는 커피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