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11월 6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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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그랬다 어머니는
집 뒤로 백 평쯤 되는 텃밭이
작은 꿈이고 희망이라고
반찬거리 될 만하다면
무엇이든 씨를 뿌리고
가꾸는 일 서슴치 않았다
풀 뽑고 물 주고
이따금 거름도 주면서
초록세상을 이루었다
어머니의 그런 일상이
나를 든든히 키웠고
부지런함을 일깨워줬다
어머니 떠난 지금 그 자리
척박하고 늙어버린 채
쭈빗쭈빗 풀만 수북하다
우거진 풀 속 어딘가에서
쉬고 있을 듯싶은 어머니
그 모습이 사뭇 그립다
어머니는 텃밭
텃밭은 어머니
그곳은 항상 포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