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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캘 때

한국문인협회 로고 최영균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11월 6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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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배들이
불룩불룩 남산만할 때 
어머님 배도 만삭 아우 
숨 턱턱 김 매셨죠 
맏자놈
엄마 배 궁(宮)서 
짓차며 괴롭혔죠.

 

호미 잡고 콧노래로 
고구마 덩굴 걷자 
아, 쩍쩍 갈라진
젖줄살에 주렁주렁아, 
울 엄마
배 상흔 무늬
휘황찬란 대 훈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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