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11월 6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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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신 거꾸로 신어 잠 못 드는 철조망아
“인천의 성냥공장♪” 한목 뽑던 명가수야
‘파티’란 한따까리지 순진했던 야밤이다
가죽 향 새 군화는 눈웃음이 바꿔 가고
지구를 안고 구르던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
알철모 거꾸로 박아 한강철교를 세웠다
철쭉꽃 진달래꽃 오지랖 넓은 열두 개울
인생의 군번줄은 송아지 목에 걸어두고
봄밤을 탄창에 끼워 별자리만 남았다
키 크다며 뽑혀갔다 돌아온 단기 하사야
물하사 깡통하사 산도 들도 단풍하사
빠간 모(帽) 매미 소리를 소라 귀로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