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10월 692호
2
0
무어 그리 급했나 간을 두고 왔다고
캄캄한 씽크대 용궁 그대 떠난 빈자리
내 안에 뛰어다니는
별주부전(鼈主簿傳) 속마음
그래서 갔다고, 살기 위해 떠났다고?
뜨겁게 손잡았던 바보 같은 보금자리가
거친 손 물질을 하며
서툴기만 하구나
천천히 아주 천천히 저어가자 오늘도
세상엔 혼자 남은 별별 주부 다 있지
그래도 멋진 봄날은
나비처럼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