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9월 667호
59
0
어릴 때부터
습관처럼
할아버지 구두를 신어보곤 했어
유치원 때는
구두에 발을 넣으면
보트 탄 기분이었지
조금씩 줄어드는
빈 공간을 보며
곧 따라잡겠다고 즐거워했어
6학년이 되자
작아서 신을 수 없는 할아버지 구두
기쁠 줄 알았는데 눈물이 났어.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9월 6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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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습관처럼
할아버지 구두를 신어보곤 했어
유치원 때는
구두에 발을 넣으면
보트 탄 기분이었지
조금씩 줄어드는
빈 공간을 보며
곧 따라잡겠다고 즐거워했어
6학년이 되자
작아서 신을 수 없는 할아버지 구두
기쁠 줄 알았는데 눈물이 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