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육년 가을호 2026년 9월 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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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요
그대 들리시나요
빗소리의 멜로디가 때론 음악처럼
어쩌면 그대의 발자욱 소리처럼
비가 오면
목마른 갈증은 지울 수 있으나
비에 젖은 그리움은 어찌하나요
그대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는데
비는
그대의 웃음소리가 되어 가득하네요
먼길을 쉼없이 달려왔을 이 비는
그대 잘 있노라는 소식이겠죠
늘 환하게 웃던 그대의 모습은
빗소리 되어 잊혀지지 않는 아픔이에요
비가 그치고 그대 향한 그리움이 씻겨나면
아마 난 울고 말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