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육년 가을호 2026년 9월 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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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고 강 건너 고개고개 넘어왔다
어느 산마을 선한 아낙
산나물 약초 보따리 메고 넘는 령
얕은 물 흐르는 너른 돌밭
인기척 끊어진 적막강산 취한다
중천에 해 산천 감싸안은 채
가던 길 내려놓고 돌밭 사이 얕은 물소리 잠들었다
도란거리는 자장가 끝없고
가까이 어딘가에선 칡향 흐드러지고
고라니 물 마시다 가는 길목 굽이 돌아
전설 속 이야기 흐르는 깊은 계곡 끝
없는 듯이 있는 산사
눈물 젖은 염원 돌탑 탑돌이 끝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