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9월 6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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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의 여정은 항시
불안하고 슬픈 일,
창을 때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독백의 술잔을 기울여요
고정된 정체는 앞을 볼 수 없고
시계의 초침은 쉬지 않고 흐르는데
광야의 아침은 왜 밝아오지 않나요
미련의 곡선은 발길을 막고
마음을 빼앗은 태양은 석양빛에
우는데 오늘밤 어느 곳에
초야의 촛불을 켜고 날라리를
부는 새가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