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9월 6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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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면 대나무 울타리에 모여앉아
그리도 재잘거리던 참새들은 어디 갔나 했더니
소를 기르는 우사 안에 산비둘기 부부와
참새 가족들이 팔자 좋게 눌러앉아
정다웁게 살고 있네
삶에 지친 농부의 마음을 위로하는지
구구구 짹짹짹
소가 먹고 남겨준 사료를 맛있게도 먹는구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식량 걱정 집 걱정 할 것 없이
참새 가족과 비둘기 부부는
우사 안이 천국이 따로 없구나
세상이 변하여 대나무숲에서
눈보라를 견디고 비바람에 온몸을 적시던
참새네 가족과 산비둘기 부부의
행복한 하루를 위하여 난 일찍 일어나
사랑스런 한우에게 아침밥을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