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9월 6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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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다와 초록호수 어우러져
에메랄드 빛 푸른 생명으로 빛난다
푸른과 나는 하나가 된다
풀의 사랑도 꽃의 사랑도
푸른 너의 곁에서 자라난다
풀섶 가득 방울방울 맺힌 이슬은
긴 밤 외로움이 맺힌 눈물일게다
꽃봉우리 아직 오므린 수줍음은
향기에 젖어 피어나지 못한 사랑일게다
멀리 가까이 풀잎 하나 둘 흔들리는 소리
한 줄기 햇살이 속삭이는 노래일게다
초록 풀잎 하늘바다에 잠길 때
나는 태초의 품에서 푸른이 된다
엄마 뱃속 깊은 곳 태초가 된다
방황하는 시간도 외로움의 날들도
모두 사라진 풀잎 안에서
푸른과 나는 하나가 된다
푸른 너의 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