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9월 6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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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파란 하늘을
뚫을 듯 올라간 대나무숲
촘촘히 가득 채워진 대나무숲
바람 한 번 불면
잎들이 서로 어깨를 치며
사그락 사그락
싱그러운 소리를 내고
숲속의 시원한 길을 걸으며
고개 들어 끝없는 나무를 바라본
하늘은 부서진 햇살 한 줌이
내 머리에 날린다
나무들마다 초록의 어린 죽순
힘 있게 솟아오른 죽순의 생명력
대나무의 단단한 마디를 만져보니
내 안에도 단단함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