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9월 6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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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밖 느티나무 그늘
황소들의 쉼터, 음매 음매
아롱진 물결 사이로
조개를 줍던 시냇가
학교 갔다 돌아오는 길
버들은 반갑다고 살랑살랑
결혼하면서 떠난 고향
친정집 사과밭엔 아파트가 들어섰고
소방도로도 포장이 되었다
거닐던 강가로 가니
희끗희끗 흰머리 휘날리며
갈대가 소리 내어 울고 있다
내가 보고 싶었다고
왜 이제 왔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