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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을 찾아서

한국문인협회 로고 신용재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8월 6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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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중요한 세 가지를 철학자 고 안병욱 교수는 저서 『인생론』을 통해 “누구와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와 같이 아주 쉽게 요약했다. 이것은 그 사람의 결혼관, 직업관, 인생관을 의미한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에 대한 철학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한데 사실 젊어서 삶의 관(觀)을 빚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떻게 나의 철학을 확립하고 원하는 삶을 찾아서 살 수 있을까?
인간과 우주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철학을 터득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이를 위해 필자는 논어의 한 구절을 인용하고 싶다.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學而不思卽罔, 思而不學卽殆)’ 즉 배우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는 뜻이다. 바른 삶을 위해 열심히 배우고 익히다 보면 나름대로의 사물을 보는 관점이 확립되고 철학이 생긴다. 나아가 이론적인 것을 배우고 실무 경험을 통해 객관적이고 타당성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도 올바른 철학적 사고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가치관이 형성된 후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추구하는 일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긍정적인 사고를 형성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은 돈, 명예, 권력을 얻는 것이 성공이라 생각하나 국가와 민족에 따라서는 그 나라의 문화와 가치관에 따라 달리 해석하기도 한다. 기독교나 불교를 신봉하는 국가는 사랑이나 자비를 실행하는 삶이 성공한 삶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통상적으로 성공하기 위한 법칙은 한때 유행한 말콤 그래드웰의 『아웃라이어』라는 책에서 언급한 ‘일만 시간의 법칙’이나 스티븐 코비의 저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과 같은 책에서 성공법칙을 배우려 하지만 책을 읽고 실천을 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 그렇다면 성공법칙을 심리학적으로 쉽고 보다 간단하게 정의를 내릴 수도 있을까? 필자가 이런 성공법칙을 만들어 나의 영문명(David)에 붙여 이를 ‘다윗의 성공 법칙(David Success Rule)’이라고 제목을 붙였다.
인간은 왜 행동하는가? 한마디로 욕구 충족을 위해서다. 욕구 충족을 위한 목표 지향적인 행동을 한다. 욕구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반드시 크든 작든 장애나 문제에 직면한다. 바로 이곳이 성공과 실패의 분기점이 된다. 즉, 문제나 장애를 극복하고 나아가면 성공에 이르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실패를 하게 된다. 따라서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목표를 세워서 반드시 이를 달성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성공의 결과는 사람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만들어 주나 실패는 소극적이고 부정적이며 심하면 염세주의적 사람으로 변화시킨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목표를 달성하여 성공할 수 있을까? 첫째,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 반드시 이를 달성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무리한 목표로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오히려 실패하기 때문이다. 둘째, 생활 속에서(목표 추진 과정에서) 당면하는 모든 문제점이나 장애는 반드시 이를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도전하여 극복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셋째,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로 생각하고 도전하여야 한다. 필자는 다른 사람들이 안 된다던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에 도전하여 성공한 경험이 있다. 일단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도전을 하면 문제는 풀리기 시작하는 것 같다. 넷째, 전투에서는 지더라도 전쟁에서는 지지 않도록 한다.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자그마한 실수나 실패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낙심하지 말고 이를 발판으로 하여 지속적으로 나아가면 최종적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고 정주영 회장은 이를 한마디로 요약하여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라고 일목요연하게 표현하였다. 다섯째, 항상 멘토를 가까이 두고 생활하는 습관을 기른다. 인생은 가끔 항해에 비유된다. 등대나 나침반이 없으면 목표를 향해 바로 나아가기 힘들다. 나의 스승이나 좋은 친구 그리고 학식과 덕망이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인생을 항해하는 데 좋은 멘토가 되어 바로 목적지로 나아가는 등대가 된다.
역사적으로 저명인사들의 삶을 자세히 고찰해 보면 위와 같은 유사한 과정을 거친 분들이 많다. 성웅 이순신 장군, 링컨 대통령, 루스벨트 대통령, 고 정주영 회장 등 수많은 위인들이 대부분 삶의 문제점이나 역경을 극복하고 도전하여 꿈을 이룬 분들이다. 필자도 과거 기업체에서 근무할 때 이런 성공법칙을 활용하여 난관들을 극복한 적이 있다. 필자가 1980년 초 H사에 근무 시 인도 해양플랜트 시장 개척을 위해 인도 뭄바이에 파견 근무를 한 적이 있었다. 당시 인도 해양시장은 유럽이나 미국의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지만 H사의 경쟁력 있는 프로젝트 수주와 성공적인 공사 수행으로 향후 인도 시장을 개척하여 약 20년 이상 장악할 수 있었다. 최초로 수주된 인도석유공사(ONGC) WIPS 프로젝트를 납기 지연을 만회하고 2건의 전무후무한 대형 사고를 극적으로 무사히 잘 처리하면서 H사가 발주처인 ONGC사의 신뢰를 얻었기에 가능했었다. 처음 수행하는 프로젝트여서 시행착오의 과정을 밟다 보니 제작 납기가 2개월 지연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설치 하청사가 플랫폼 하부구조인 재킷을 물에 빠뜨리고 파일 작업을 마무리하다가 철로 된 파일이 코끼리 코처럼 부풀어 오르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여 공기가 1개월 더 늦어졌다. 위기의 순간 하청사 측에 공기 만회를 위해 무상으로 추가 장비를 동원하게 하여 납기를 단축시켜 공기를 맞추었다. 대형 사고 처리는 보험으로 처리하여 추가 경비를 발생시키지 않고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함으로써 이뤄진 쾌거였다. 결과적으로 당시 약 2억 미화 불 상당 프로젝트에 H사가 최저가로 입찰하였으나 발주를 미루고 있던 ONGC사는 H사가 성공적으로 난공사를 수행하자 신뢰하게 되어 바로 계약을 하게 되었고 20년간 지속적인 공사 수주의 물꼬를 트게 되었던 것이다.
삶은 항해와도 같다.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나침반이 필요하고, 어둠 속에서는 등대가 필요하다. 우리의 목표와 신념이 바로 그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또 다른 빛이 되어 우리를 이끌어 준다. 결국 우리가 찾고자 하는 삶의 길은 멀리 있지 않다. 오늘의 작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내딛는 순간 이미 길 위에 서 있는 것이다.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에 머물지 않으며, 다시 일어서는 힘을 기를 때 우리는 조금씩 자신이 원하는 삶에 가까워진다. 각자의 자리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 단순한 원리가 작은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 거창한 성공이 아니어도 좋다. 스스로 결혼관, 직업관 및 인생관을 확립하고 선택한 길을 묵묵히 이끌어 가는 삶, 그것이야말로 가장 멋지고 가치 있는 삶이 될 것이다. 삶의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멘토라는 나침판이 필요하고 인생관이라는 등대가 필요하다. 주위의 사람을 포용하여 동반자로 만들어야 한다. 인생 여정에 어찌 비 오고 바람 부는 날이 없겠는가?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에 머물지 않으며, 다시 일어서는 힘을 기를 때 우리는 조금씩 자신이 원하는 삶에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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