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8월 6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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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띠 동여매는 아마조네스* 후예들
타임머신 타고 광속으로 날아간다
백팩 안 감춘 활과 방패는 용맹함이 넘친다
알람 소리 무섭게 지하철로 뛰어간다
반쯤 풀린 신발끈 선착순 줄은 길고
껌처럼 징징댄 졸음 썰고 써는 쇠바퀴
문자와 카톡 울음 알약인 듯 털어넣고
물 대신 침을 꿀꺽 안정제로 삼킨다
용수철 스트레스를 꾹꾹 눌러 가면서
밤늦은 마천루에 올려놓은 달항아리
손에 쥔 은화 몇 닢 환하게 비추고 있다
내일은 가슴 밑바닥 후끈후끈 데워줄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전설의 용맹한 여성 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