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8월 6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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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대청마루에 누워 흰구름을 쳐다보았지
굵은 바리톤 목소리 오빠를 찾았지
대답도 하기 전에 쿵 내려앉던 내 가슴
내 첫사랑은 그렇게 찾아왔지
지나가는 바람처럼 한 번이면 좋으련만
등하굣길에 스치는 그 사람의 다정한 인사
내 인생에 연정이 파도처럼 밀려왔지
고백도 없이 칠 년 세월 흘러갔지만
확신이 없어 돌아서던 날
그도 심한 열병을 앓았다지
쉬이 잊힐 줄 알았지만 평생 동안
깊은 곳에 자리 잡고 떠나지 않는
그리움과 아쉬움 속에
비슷한 모습 바리톤 목소리 들릴 때마다
쿵 내려앉던 그때가 그리워졌지
잠 깨나 설쳤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