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8월 6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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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일까.
한생 살면서 나 항상 그 의문이 풀리지 않아
그리도 그것이 몹시 궁금했는데
이 나이에 들어 비로소
깨달았도다.
무슨 죄를 범했는지는 아직 모르거니와
천국의 감옥을 탈옥해서 이곳으로 도망쳐 온
수배자인 것 만큼은 틀림 없구나.
그간, 숙명처럼 가슴에서
벌떡 벌떡 뛰던 그 소리,
그것은 그들이 내 심장에 심은
위치 추적기 칩의 발신음이
분명하지 않았더냐.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피할 곳이 없는 노년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