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7월 689호
51
0
따먹을 사람도 없는데
우물가에 앵두 자꾸만 달린다고
맘껏 따먹으라더니
요양원 가서 달포 전에 죽었다
끌고 다니던 손수레 마당을 지키고
오래된 나무대문에
시커먼 쇠통이 잠기고
바람이 지나가는 산아래 빈집
가지가 찢어지도록 앵두는 붉고.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7월 6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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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먹을 사람도 없는데
우물가에 앵두 자꾸만 달린다고
맘껏 따먹으라더니
요양원 가서 달포 전에 죽었다
끌고 다니던 손수레 마당을 지키고
오래된 나무대문에
시커먼 쇠통이 잠기고
바람이 지나가는 산아래 빈집
가지가 찢어지도록 앵두는 붉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