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7월 6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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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척한 풀냄새 작은 창으로 들어오는데
기지개 켜고 오오래 기다리는데
캄캄한 하늘에 와서야 만날 수 있는 사람
이 밤, 허기진 바람, 깊어진 호수, 컴컴한 바다
흔들리는 얼굴, 칠월이라 불리는 북데기
여울에 사랑의 이름 일곱 깃을 끌며 지나가는데
만 깁을 끄는 우리들, 넓고 찬란하여
보이지 않던 너머 구만리까지 휘몰아 오는데
은별빛 아름드리 잔향으로 쏟아지는데
은하수만큼 그득하게 으리으리한데
하늘에 사는 별이 풍기는 하얀 내음새
캄캄한 마음에 은밀한 하늘빛을 담는데
하루가 새삼 날개를 덧달고 눈에 익어
작은 방에 앉은 너의 귓등이 움직이고
두손 맞잡아 활짝 핀 일곱 꽃잎 으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