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7월 689호
4
0
우렁한 잎은 봄을 삼키고
마른 잎 스치는 소리
들릴 때
차가운 빗방울
후두둑 떨어지는 가을
산허리 감싼 자작나무
하얀 속살 수줍다
햇살 부서지는
골짜기 운무
낮달 뒤로 숨어버린
눈꽃 전령사
계곡을 울리는
메마른 소리
낙엽 속 웅크린 우듬지마다
봄을 안고 숨 죽여 있다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7월 6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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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한 잎은 봄을 삼키고
마른 잎 스치는 소리
들릴 때
차가운 빗방울
후두둑 떨어지는 가을
산허리 감싼 자작나무
하얀 속살 수줍다
햇살 부서지는
골짜기 운무
낮달 뒤로 숨어버린
눈꽃 전령사
계곡을 울리는
메마른 소리
낙엽 속 웅크린 우듬지마다
봄을 안고 숨 죽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