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육년 여름호 2026년 6월 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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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차창 밖 풍경처럼
휙휙 지나온 시절날씨가
한파주의 겨울밤이었다고
나만의 기상캐스터가 중간보도하네
설마…
푸른 바다 건너온
복사꽃 벙글던 해맑은 햇살
내게인들 그닥 인색했으랴
저장된 날씨를 곰곰 검색해
연분홍빛 고기압을 더러 찾았네
찾아낸 고기압과
검은 차창에 내 얼굴만 비치던
겨울밤을
믹스커피처럼 잘 섞으니
평균치 온도가 조금 올랐네
‘비 내리는 가을 저녁으로’
훗날 일기예보는
‘대기질 양호’ 두 스푼
‘공기질 좋음’ 세 스푼
‘대체로 맑음’ 네 스푼 섞어
눈부신 푸르름을 설정하겠네